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인해 수천억 원대의 피해 규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사태는 판매자와 고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큐텐 그룹 산하의 두 플랫폼이 적절한 정산을 완료하지 않음으로써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더불어 인터파크 커머스 인수 금액도 미납 상태로 남아 있어, 큐텐 그룹의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문제
금융감독원은 25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되지 않은 금액이 최소 170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약 400억 원, 티몬은 13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미지급액 1000억 원 또는 그 이상이라면 위메프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으나, 큐텐 그룹 내에서의 해결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존재합니다.
☑️ 야놀자와의 관계
큐텐 그룹은 지난해 야놀자와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야놀자는 1871억 원의 주식 매매 대금 중 1600억 원 이상을 아직 수령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야놀자는 큐텐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로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큐텐이 파산할 경우, 야놀자가 담보로 받은 주식의 가치는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투자자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티몬은 과거 전환사채(CB) 방식으로 수천억 원을 모았으나, 그 중 적어도 500억 원은 아직 갚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전환사채를 매입한 투자자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티몬으로부터 전환사채를 매입한 투자자들 대다수가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펀드를 운용하는데, 이 경우 연기금 등 국민의 재산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 큐텐 그룹의 대응 전략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메프는 빠른 환불 및 영세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류화현 대표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1~2일 이내에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위해 큐텐 그룹 차원에서 충분한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환불 처리는 진행되었으나, 티몬의 대처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 기업들의 대응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을 판매하던 기업들도 소비자와 관련 업체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삼성동 위메프 사무실에서 큐텐 대표가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의 가전제품 판매를 대행하는 총판 업체 담당자들과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리 대금을 받은 후 총판 업체에 제품을 제공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피해를 입은 총판 업체들의 도움 요청으로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침대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시몬스는 티몬과의 거래에서 소비자들이 이미 결제를 마친 금액 4억 원 상당의 제품 배송을 모두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몬스 안정호 대표는 "피해 발생 우려로 인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먼저 소비자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고 나서 티몬과의 문제를 풀어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는 여러 산업 분야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큐텐 그룹과 관련 기업들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